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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강경책 점검을-지금 그럴 상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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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최고, 중진연석회의…남경필, 정두언 등 정책 수정론 제기 격론

한나라당 내에서 정부의 대북 강경 정책의 수정론이 제기됐다. 홍사덕·남경필 의원과 정두언 최고위원 등 비주류 인사들이다. 이들은 22일 열린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금과 같은 남북 긴장 관계가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의 대북정책 전반을 재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연평도 등 인천을 지역구로 둔 이윤성·이경재 의원 등이 잇따라 나서 '강력한 군사력만이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반박해 한바탕 격론을 벌였다.

황우여 의원(인천 연수)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황 의원은 최근 방문한 대만의 금문도가 요새화되어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면서 우리 군의 연평도 포격 훈련에 대해 "20일 우리 군은 단호한 의지로 포격 훈련을 마쳤다. 당연하고도 국민을 안심시키는 의연한 행동이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홍사덕 의원(대구 서구)은 "연평도 사태는 대통령 이하 강력한 지도력에 힘입어 잘 마무리됐다"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지금과 같은 남북 관계가 장기적으로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며 대북 정책을 점검할 것을 제안했다. 해병대 출신인 홍 의원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때 청와대의 확전 자제 발언 논란이 벌어지자 청와대 내 안보관련 참모 경질을 주장한 바 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남경필 의원도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 새로운 대북 전략을 마련해서 구조적인 평화체제로 만들어가는 노력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홍 의원 의견에 가세했다. 정두언 최고위원도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현재의 대북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강경 일변도의 대북·외교안보라인의 재점검을 주장했다.

그러자 인천 지역의 이윤성·이경재 의원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현 상황이 그렇게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이 자리에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대북관계의 긴장 완화를 말한다는 게 가능한가"며 정 최고위원 등의 발언을 비판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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