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청사진을 만들고 엔진을 힘껏 가동시켜 놓은 만큼 내년부터는 더 속도를 내서 달려나가겠습니다. 비장한 각오로 일자리 하나라도 더 만드는데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7일 송년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공동체 일자리와 사회적기업 등 서민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를 통해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역점을 두고, 국내·외 기업에 대한 사후관리와 밀착관리 등을 통해 일자리 중심의 투자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구제역을 조기에 종식시키고, 새로운 축산 모델로 축산업을 일으켜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정 지역축산 재건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구제역 파동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축산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가축위생사업소를 확대개편하고, 수의사 인력확보, 상시방역체제 구축, 친환경 축산단지 조성, 방역·R&D기능 강화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동남권 신국제공항,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 원자력 산업클러스터,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 대한민국 녹색섬 울릉도 등을 내년에 역점 추진할 주요 전략프로젝트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주요 도정 성과로 FAO 아·태지역총회, 세계한상대회, G20 재무장관회의 등 국제대회 성공 개최, 투자유치 및 국가예산 확보, 낙동강사업 선도적 추진, 지역 숙원 SOC의 획기적 확충, 신성장 R&D 발굴 등을 꼽았다.
그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올해 완성되는 만큼, 낙동강 연안을 따라 국민 숲과 자전거길 조성, 낙동강 연안 그랜드 플랜 등 강 연안개발을 본격화해 낙동강을 지역발전의 신성장축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면서 "백두대간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새로운 산림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나가는 한편 동해안은 정부의 동해안 에너지·관광벨트와 연계해 해양관광 및 그린에너지 거점으로 본격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그는 21세기 경북의 경쟁력은 경북의 정신, 정체성이 될 것이라고 했다. 경북에서 태동된 신라·선비정신, 호국평화정신, 새마을 정신을 바로 세워 나라와 세계의 정신으로 이어져 경북의 정체성을 세울 계획이다.
김 지사는 "새마을 운동의 세계화, 우리문화재 되찾기 운동 본격화, 화랑도 정신을 이어 줄 '태권도 가도' 조성, 유림사관학교 등 경북의 정체성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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