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가 지난해부터 타 시도에서 이전해 온 우량기업체에 대해 투자유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향토기업도 신규 투자에 나설 경우 같은 기준으로 투자유치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이전기업 중심의 인센티브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추가 투자에 따른 일자리 창출로 보조금을 신청한 산양농공단지의 ㈜대명화학, ㈜대명N&C, 마성농공단지의 ㈜삼동 등 3개 향토기업체에 각각 3억9천만원, 4억4천만원, 16억6천만원의 보조금을 내년도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문경시 관계자는 "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지역에 연고를 둔 향토기업 육성도 중요하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면서 "이 외에도 산양면의 ㈜케이엠제약 등 2, 3곳의 향토기업이 보조금을 신청해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PE필름과 컴파운드 등을 생산하는 업체인 대명화학은 공장 확장에 59억원을 투자해 34명의 지역민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며, 자회사인 대명N&C도 부직포 생산공장에 64억원을 투자해 23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또 각종 절연 권선용 와이어 등을 생산하는 업체인 ㈜삼동은 189억원을 들여 문경시 마성면 오천리 884 일대 5만409㎡ 부지에 2만3천894㎡ 규모의 공장을 신설, 14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문경시는 지난해 ㈜알루텍 50억원, ㈜성신산업 10억원, ㈜대성계전 6억1천만원, ㈜럭스코 7억9천만원, 숭실대연수원 30억원 등 외지 이전 기업과 대학시설에만 투자유치보조금을 지급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확보된 투자유치보조금 예산은 70억원이다"며 "이번 보조금 지원으로 문경시는 향토기업체들의 투자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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