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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신 김재원 "정동기 그런 사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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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신인 김재원 전 한나라당 의원은 12일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히기 직전 '정동기를 위한 변명'이라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고 "내가 아는 정동기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정 후보자를 적극 옹호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변인을 맡은 바 있고 지금은 법률자문을 맡고 있다.

김 전 의원은 1997년 3월 자신이 초임 검사로 임명돼 부산지검 형사1부에 갔을 때 정 후보자가 형사1부장이었다고 회고하며 정 후보자를 "나의 선생"이었다고 표현했다. 김 전 의원은 "인생의 모든 것을 자로 잰듯이 단정하고 성실한 정동기로부터 배웠다"며 "가슴 아픈 것은 정동기에 대한 인격적인 모독이다"고 했다. 구절구절 정 후보자에 대한 애틋한 심정을 밝힌 그는 "찢어지게 가난했던 경상북도 봉화 촌놈 출신의 한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의 인생마저 매도되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 글이 게재된 1시간 뒤쯤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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