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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실성 있는 응급의료 대책 내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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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구의 5곳 대형병원장 등과 회의를 열어 응급의료 종합 대책을 내놓았다. 권역 응급의료센터인 경북대병원의 역할을 강화해 전문의 24시간 상시 대기, 응급실에 경증 응급환자 및 소아 전용 응급진료실 설치 등이 주 내용이다. 영남대병원,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 지역 응급의료센터 응급실에는 심혈관, 뇌혈관, 중증 외상 등 분야별 진료 체계를 강화한다. 장기적으로는 경북대병원과 같이 24시간 전문의 상시 대기 체제로 유도할 방침이다.

대구시의 이번 대책 발표는 최근 응급환자가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거나, 의식불명에 빠지는 등 잇따라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성이 많이 떨어진다. 재정과 인력이 부족해 장기적으로 응급실에서의 24시간 전문의 대기 체제는 어렵다. 더구나 이를 모든 대형병원에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은 더욱 불가능하다. 지금도 상시 대기는 아니지만 응급실에는 전문의에게 비상연락이 가능하다. 병원 체계의 속성상 응급실에 근무하는 인턴이나 전공의가 전문의에게 연락하기를 꺼리기 때문에 공백 상태가 빚어지는 것이다.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시민들의 바람은 간단하다. 야간이나 휴일에 급한 병이 났을 때 가까운 병원에서 전문의의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전문의가 없다거나 수술할 형편이 안 된다는 이유로 이 병원, 저 병원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허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는 거창한 대책 회의 없이 병원 간 긴밀한 협조 체제만 구축해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경쟁사회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병원 간에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사람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는 응급의료체계만큼은 무엇보다 우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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