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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3년째 '겨울 가뭄'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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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천 수원지 바닥 드러내고 취수장도 고갈…내달부터 식수난 우려

영덕의 젖줄인 오십천이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는 등 영덕군이 3년째 겨울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댐 건설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영덕·박진홍기자
영덕의 젖줄인 오십천이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는 등 영덕군이 3년째 겨울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댐 건설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영덕·박진홍기자

영덕군이 3년째 계속되는 겨울 가뭄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군은 20일 "지역 연평균 강우량은 1천357㎜이지만 2010년에는 903㎜에 그쳐 연평균의 67%에 불과했다"면서 "2008년에도 802㎜로 연평균의 61%, 2009년에는 826㎜로 61%를 기록하는 등 겨울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가뭄으로 영덕의 젖줄인 오십천은 오래 전에 바닥을 드러냈고 관내 대부분의 취수장과 저수지가 말라 들어가 조만간 식수난 걱정을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영덕읍과 강구면 등 관내 70%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화개리 오십천 수원지는 지난 가을 이후 수면 높이가 계속 낮아져 2개 집수정 인접 지역에 흙과 자갈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또 남정취수장도 수원이 점차 고갈되고 있어 자칫 2월부터는 제한 급수에 대한 우려도 있다.

군은 지난 2008년 가뭄 당시 남정취수댐(41만t)이 고갈돼 긴급대책으로 오십천 대체 수원 개발, 차수벽 설치, 암반관정 개발 등을 실시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강구오십천보존회 이낙천 회장은 "겨울 가뭄으로 영덕의 주요 하천들이 말라 동·식물·곤충류 서식 환경이 파괴되는 등 환경 피해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영덕군 김귀동 공보계장은 "동해안에 인접한 영덕의 하천들은 경사가 급하고 길이가 짧아 비가 오더라도 금방 하천 유지수가 고갈돼 잦은 가뭄에 시달린다"라며 "고질적인 가뭄 대책은 댐 건설뿐이다"라고 말했다.

영덕·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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