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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고기 가격 보합, 돼지고기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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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 속도 빠른 돼지고기 살처분 많아

구제역 파동이 계속 이어지면서 소와 돼지 가격이 엇갈리고 있다.

모두 살처분 대상이지만 돼지고기 값은 오르는 반면 한우 값은 내리거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23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평균 돼지고기 가격은 6천848원을 기록, 구제역 발생 전인 지난해 11월 기준보다 3천975원보다 무려 72%나 뛰었다. 특히 가격 상승 압력에 견디다 못한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도 속속 동결했던 돼지고기 가격을 올렸다.

그러나 한우 가격은 구제역 발생 전후로 큰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내려가는 추세다.

전국 공판장 한우가는 지난해 11월 1kg에 1만5천553원이었던 것에 비해 이달 들어 1만6천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소매가는 오히려 내려 이마트에서 1등급 한우 고기 가격은 100g당 7천450원에서 5천600원으로 30%가량 내렸다.

이는 구제역 전파 속도가 소와 돼지가 다른 탓이다.

구제역 발생 전 한우 사육 마릿수는 약 280만 마리로 공급 물량이 넉넉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돼지의 경우 마릿수가 990만 마리로 소보다 훨씬 많았지만 한우보다 전파 속도가 훨씬 빠르게 퍼지면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약 2만여 마리의 살처분을 당한 한우와 달리 돼지는 216만 마리나 땅속에 묻혔다.

특히 돼지는 구제역 전파·전염 속도가 소보다 무려 3천 배 정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품귀현상을 빚을 것이란 '불안 요소'도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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