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랑·정 듬뿍주니 애들이 줄줄 따라요"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햇살 가득한 지난 봄날, 신월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설레는 마음으로 첫 발걸음을 내디뎠는데 벌써 한 해가 훌쩍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낯설어 서먹서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의 개성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나만 보면 한달음에 달려와 '배꼽인사'를 하는 아이,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다 먼저 관심을 보여주면 너무 좋아하는 수줍은 아이, 늘 이것저것 물어대는 호기심 많은 아이 등 각양각색이었습니다. 마음을 열고 다가가니 어느새 아이들은 '하모니 선생님'이라 부르며 내 뒤를 병아리처럼 졸졸 따라다니게 되었습니다.

내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사랑으로 대하면서도 가끔 잘못된 부분을 지적했을 때 고쳐지는 모습을 볼 때면 뿌듯함이 밀려왔어요. 현장학습 때는 아이들과 함께 미꾸라지 잡기, 고구마 캐기 등을 하면서 즐거움을 나누었답니다. 자연을 몸소 느끼는 소중한 추억을 가슴 가득 심어줄 수 있게 된 것 같아 보람이 컸어요.

맞벌이 부모가 많아지고 세대 간 단절로 할머니, 할아버지를 자주 접할 수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할머니의 사랑과 정을 만나게 해줄 수 있어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아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어른으로 크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3세대 하모니 교육정책 사업 자원봉사자 이영희(56) 씨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대구의 '첫 여성 단체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경제적 문제를 해...
이달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1,500...
경기 남양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되고 있으며, A씨는 범행 후 전자발찌...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공언했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