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랑·정 듬뿍주니 애들이 줄줄 따라요"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햇살 가득한 지난 봄날, 신월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설레는 마음으로 첫 발걸음을 내디뎠는데 벌써 한 해가 훌쩍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낯설어 서먹서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의 개성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나만 보면 한달음에 달려와 '배꼽인사'를 하는 아이,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다 먼저 관심을 보여주면 너무 좋아하는 수줍은 아이, 늘 이것저것 물어대는 호기심 많은 아이 등 각양각색이었습니다. 마음을 열고 다가가니 어느새 아이들은 '하모니 선생님'이라 부르며 내 뒤를 병아리처럼 졸졸 따라다니게 되었습니다.

내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사랑으로 대하면서도 가끔 잘못된 부분을 지적했을 때 고쳐지는 모습을 볼 때면 뿌듯함이 밀려왔어요. 현장학습 때는 아이들과 함께 미꾸라지 잡기, 고구마 캐기 등을 하면서 즐거움을 나누었답니다. 자연을 몸소 느끼는 소중한 추억을 가슴 가득 심어줄 수 있게 된 것 같아 보람이 컸어요.

맞벌이 부모가 많아지고 세대 간 단절로 할머니, 할아버지를 자주 접할 수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할머니의 사랑과 정을 만나게 해줄 수 있어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아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어른으로 크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3세대 하모니 교육정책 사업 자원봉사자 이영희(56) 씨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고용노동부 및 중소벤처기업부와의 업무보고 후 공직자들에게 휴가를 권장하며, 업무 성과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
정부는 자발적으로 이직하려는 청년에게 생애 한 차례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정년 연장 입법과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 등 ...
서울동부지검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이마트에 공급되는 돼지고기 가격을 담합해 시장 가격을 최소 20% 이상 인상한 돼지고기 유통업체 ...
덴마크는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이사벨라 공주가 포함된 여성 징병제를 본격 시행하며 의무 복무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11개월로 확대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