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지역 고교 출신 서울대 합격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1일 서울대가 발표한 2011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를 파악한 결과 34명이 합격, 수시모집 95명을 포함해 모두 12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는 지난해 최종합격자 114명에 비해 15명(13%)이 늘어난 것. 합격자를 1명 이상 배출한 학교는 모두 56개교였다.
특히 포항제철고는 수시 합격자 23명을 포함해 모두 34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8명에 비해 16명이나 합격자가 늘어난 것. 포철고 측은 1학년 때부터 해외 수학교수를 초빙해 수월성교육프로그램 HSP(Honors Students Program)를 운영하고, 2학년 때는 인문계열까지 참가하는 R&E(Reserch & Education) 교육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등 심화 학습의 성과로 분석했다.
포철고 김홍규 교감은 "지역 대학과 연계한 특성화교육 프로그램으로 보다 심도 깊은 교육을 펼쳤고 1학년 때부터 학생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진로 지도를 체계적으로 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제철고에 이어 안동고가 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경북과학고와 대구가톨릭대학부속무학고, 포항고, 포항영신고는 4명을 합격시켰다. 또 경산과학고와 경주고, 경주여고, 대동고, 대영고, 포항예술고, 풍산고는 합격자를 3명씩 배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력 우수학교, 학력 향상 학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예산 지원 및 기숙형 공립고 운영을 통한 면학 분위기 조성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라며 "대학진학정보실 운영을 통한 다양한 입학 정보 제공 등으로 진학지도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한 것도 한몫했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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