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의 장학금으로 써 주세요."
대학 동아리 학생들이 봉사상으로 받은 상금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대구보건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사회복지과 봉사동아리 '보아스' 회원들은 최근 장학기금 400만원을 남성희 총장에게 전달했다.
학생들은 지난해 12월 제22회 아산상 청년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장과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18년 동안 600명이 넘는 회원들이 지역의 복지기관을 찾아다니며 2만8천 시간 이상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청년들의 기특함은 수상에 그치지 않았다.
상금 중 100만원을 남산기독복지관에 기부한 데 이어 이번에 400만원을 또다시 선뜻 모교에 내놓은 것.
이 동아리 회장 조소희(20'사회복지과 1년) 씨는 "받은 상금을 어떠한 용도로 쓸 것인가 고민하다가 학우들의 장학금과 지역복지기관에 기부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며 "나머지 500만원도 봉사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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