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양군 "안동 시외버스 도심 정류장 설치를"

안동시외버스터미널의 송현동 이전에 따른 접근성 불편으로 촉발된 도심 정차지 신설 문제(본지 10, 14일자 8면 보도)와 관련, 영양군이 경상북도에 공식 건의하는 등 영양·청송지역 기관단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지역 노령층의 안동 도심상권 이용 불편 호소에 따라 도심 주정차지 신설에 대해 적극 나서고 있으며, 영양군의회도 공식입장을 정해 경북도와 안동시에 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

영양군은 11일 경북도지사와 안동시장에게 '구 안동터미널 주변 시내 중심지에 시외버스 정차지 지정 건의'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안동시외버스터미널 송현동 이전에 따른 영양·청송지역 주민불편을 호소했다.

영양군은 "안동시외버스터미널 송현동 이전에 따라 안동세무서, 안동역, 은행 등 안동시내 주요기관, 전통시장, 주요 상가, 병·의원을 이용하는 영양·청송지역 다수의 도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며 노령인구가 많은 영양지역 경우 많은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노령층 주민들이 현재 정차지인 용상동과 태화 오거리에서 시내 중심지로 이동 시 불편하기 때문에 기존의 터미널 및 안동역 주변에 승하차가 동시에 가능한 정차지가 반드시 지정돼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권영택 영양군수도 권영세 안동시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구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 승하차가 가능하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영택 군수는 "안동시가 경북도에 구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 승객들이 내릴 수 있도록 정류장 신설을 건의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하지만 승차 정류장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영양·청송지역 주민들의 도심상권 이용 불편은 여전할 것"이라 했다.

안동·영양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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