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의 플레잉코치 김병철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구 오리온스는 1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0-2011 정규리그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6대92로 져 3연패에 빠졌다.
이번 시즌 경기 전반 강한 모습을 보이다 후반에 몰락하는 모습을 보였던 오리온스는 이날 경기에선 1쿼터부터 승기를 뺏긴 채 경기 내내 끌려가다 결국 두 자릿수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4쿼터에 투입된 '백전노장' 김병철은 종료 직전 터진 2점 슛 한 방에 만족해야 했다. 김병철은 4쿼터 10분간 코트를 누비며 후배 선수들을 독려하고 볼 배급 위치 등을 지시했다. 오리온스의 박재현(19점), 오용준(14점), 이동준(13점·9리바운드)은 제 몫을 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오리온스는 이날 패배로 11승33패,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9위 울산 모비스에 3게임 뒤지며 꼴찌를 굳히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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