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소화전 뚜껑 훼손 화재진압 지연시켜

화재를 진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소화약제는 물이다. 그래서 소방차에는 물이 가득 실려 있다.

그러나 소방차에 실려 있는 물은 한정되어 있다. 그래서 소방용수를 공급받기 위해 도시 곳곳에 소화전이 설치되어 있다. 화재발생시 소화전은 물을 공급받는 없어서는 안 되는 아주 중요한 시설로 도시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일부 양심 없는 사람들이 고물로 팔기 위해 소화전캡(뚜껑)을 가져가는 도난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현재 설치되어 있는 소화전에 뚜껑이 있는 곳보다 없는 곳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소방관서에서는 소화전캡을 소방차량에 싣고 다니며 사용하고 있다. 소화전캡이 없는 소화전을 볼 때면 소방관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소방시설물의 훼손은 나와 내 가족, 내 이웃의 피해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훼손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문주환(칠곡소방서)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