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단지에 연구기관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생산과 연구개발(R&D)이 융합된 기술혁신형 연구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중소기업 연구사업개발(R&BD) 역량강화 전담기관인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하 기술원·원장 이종형)과 구미시는 4일 구미국가산업4단지 내 구미디지털정보단지에서 기관단체장,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스플레이 핵심부품 국산화지원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115억원을 들여 신축된 이 센터는 연면적 4천503㎡, 지상 4층 규모로 20종의 제조공정장비와 석·박사급 전문인력, 디스플레이 관련기관·기업·연구소 등이 입주해 터치패널, 기능성 필름, 전극재료 등 디스플레이 핵심부품소재의 국산화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들은 손쉬운 장비활용은 물론 평가인증, 신뢰성 평가 등의 연구개발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혜택을 받는 것은 물론 디스플레이 핵심부품의 국산화율을 지난해 말 기준 30%이던 것을 향후 5년 안에 70%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간 1천억원의 매출 증대와 연간 25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구미산단은 디스플레이산업 집적지이지만 터치패널 등 핵심부품 소재의 국산화율은 30% 정도에 머물고 있다.
또 디스플레이 핵심부품 국산화지원센터 옆에 신축 중인 구미 과학연구단지 조성 사업의 중추역할을 맡을 과학기술연구지원센터는 5월쯤 준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310억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R&D 기반이 취약한 경북의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또 지난해 말 구미 신평동 옛 금오공대 캠퍼스 내에 차세대 휴대전화 종합시험센터 역할을 할 '구미 모바일융합기술센터'를 개소, 운영 중이다. 이 센터는 3, 4세대 이동통신과 세계 각국에서 사용하는 모든 휴대전화의 테스트, 시험평가 등을 하는 시설로 단계별로 장비 구축을 완료하면 연간 500억~1천억원의 수출용 휴대전화의 해외 테스트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기술원은 국내외 연구소와 업무협력 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들 연구기관들은 구미산단과 입주기업들을 기술혁신형으로 변화시키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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