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이국희)은 16일부터 중국 산둥성(山東省) 지난(濟南)시와 웨이하이(威海)시를 순회하며 '통통튀는 프러포즈'를 공연한다.
이번 방문 공연은 중국 지난시와 웨이하이 한인상공회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16일에는 지난시 보배극장에서, 19'20일에는 웨이하이시 란티엔호텔 국제연회장에서 각각 무대에 오른다. '통통튀는 프러포즈'는 지난해 말과 지난달에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공연된 작품으로 티켓 구매 사이트인 '티켓링크 2월 랭킹 1위'를 기록할 만큼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작품이다. 개성 있는 캐릭터와 배우들의 라이브 노래, 다양한 장르의 극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안톤 체호프의 희곡 '청혼'을 이 감독이 각색해 재미있게 풀어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연극으로 이번 중국 공연에서도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감독은 "중국 공식 초청 작품인 만큼 기존의 한국어 대사들을 자막 처리함과 동시에 일부 대사들은 중국어로 풀어 중국 관객들이 좀 더 편하게 관람하도록 배려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대구 연극의 우수성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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