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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덮고 꽁꽁 묶고… 구제역 매몰지 오염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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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공무원 사후관리 실명제 하루 두차례 순찰

봉화군 공무원들이 살처분 매몰지에서 복토작업과 매몰지 비닐 피복작업, 배수로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봉화군 공무원들이 살처분 매몰지에서 복토작업과 매몰지 비닐 피복작업, 배수로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침출수 피해와 환경오염을 완벽하게 차단했습니다."

9일 오후 봉화읍 석평리의 한 살처분 매몰지. 담당 공무원들과 작업인부들이 복토작업과 매몰지 비닐 피복작업, 배수로 정비 작업을 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매몰지 38곳에 대한 자체조사와 중앙합동조사반의 조사를 마친 봉화군은 현재 침출수 피해 등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과·계장, 읍·면직원으로 구성된 매몰지 사후관리팀을 꾸려 매몰지 실명제를 운영하며 하루 2차례씩 순찰을 하고 있다.

이유덕 봉화군 도시환경과장은 "현재까지 침출수 피해나 매몰지 붕괴 등으로 인한 문제나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매몰지가 꺼지거나 문제가 될 수 있는 곳은 완벽하게 보강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지난 1월 명호면 북곡리 한 농가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 4만1천194마리의 가축을 살처분했다. 하지만 살처분하는 과정에서 환경문제 등을 고려한 매몰지 선정으로 현재까지 특별한 문제가 없는 상태다.

군은 안동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뒤 구제역 방역 초소 운영과 이동제한, 주민 홍보 등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 가동으로 40여 일간 구제역 방역차단에 성공해 인근 시·군의 부러움을 받았으며, 발병 이후에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신속한 살처분과 매몰지 선정 등 완벽한 사후관리를 해왔다.

박대희 봉화부군수는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한 매몰지 선정과 매몰절차 준수가 당시에는 힘들고 어려웠지만 오히려 사후관리에는 많은 도움이 된다"며 "담당공무원들이 하루 두 번씩 매몰지 순찰을 하며 악취제거제 투입과 배수로 정비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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