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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 '여행취소 전화'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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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의 여진이 국내 관광업계에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2만7천여 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11만4천여 명의 28%를, 경북 관광의 중심지인 경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25만여 명으로 전체 외국인 79만여 명의 32%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 대구 방문의 해를 맞아 호텔카지노와 면세점 등 관광객 유인책을 마련한 대구시는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경북과 연계해 대구를 방문하는 일본인들이 많지만 지진 여파로 올 상반기 여행객은 줄 것으로 보인다"며 "8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는 지진 사태가 수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고베 대지진이 일어난 1995년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994년에 비해 36%가량 줄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관광 취소 릴레이는 없다는 것이 여행업계와 숙박업계의 한목소리다.

일본인 관광객 모객을 전문으로 하는 C여행사 관계자는 "일본 학생들의 수학여행 시즌이 시작되는 4, 5월에는 어느 정도 예약 취소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하지만 일본 대지진 직후 여행 취소 문의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대구의 한 호텔 관계자도 "일본인 관광객의 무더기 취소 등 여파는 아직 없다"며 "다만 일본 대지진의 영향이 장기화될 경우 직접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달 말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 개점할 예정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을 주요 영업 타깃으로 삼고 있어 직접적인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곳 관계자는 "아직 개업을 하기 전이고 중국인 관광객을 주요 모객 대상으로 삼고 있어 초창기 영업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도쿄 등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는 어느 정도 소요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오사카와 후쿠오카 등 남서부 지역은 정신적 공황 외에 직접적 지진 여파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관광업계에 미칠 파장은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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