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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원전 2호기도 "꽝"…'核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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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로 직원·자위대원 11명 부상…공식 사망·실종자 수 5천명 넘어

15일 오전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2호기에서 폭발음이 들려 아시아 각국에 '핵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NHK방송과 교도통신은 이날 오전 6시 10분쯤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긴급 보도했다.

2호기 폭발 가능성은 14일부터 제기됐었다. 격납용기 내의 원자로 냉각을 위한 바닷물 주입이 이뤄지지 않아 15일 새벽까지 연료봉 노출 상태가 지속됐다는 것.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에 따르면 14일 오후 9시 37분쯤 원전 입구 인근에 설치된 모니터링 지점에서 계측된 방사선량은 시간당 3천130마이크로시버트(mSv)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일반인들의 연간 피폭 한도가 1천mSv다. 방사선 수치는 이후 다시 감소해 오후 10시 35분쯤 측정된 수치는 시간당 326.2mSv로 떨어졌지만 자정 무렵 또 완전히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쿄전력은 연료봉이 있는 원자로 격납용기 증기통풍구가 막혔고, 이로 인해 원자로로의 냉각수 주입이 중단되면서 연료봉이 14일 하루 약 2시간 30분 동안 완전히 노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4일 오전에는 3호기 건물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발전소 직원과 자위대원 등 11명이 부상했다. 이날 폭발은 12일 1호기 폭발 이후 두 번째로, 사고 당시 원전에서는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아 첫 번째보다 폭발 강도가 훨씬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지진 5일째를 맞은 15일 오전 사망자 및 실종자 수가 5천 명을 돌파한 것으로 현지언론은 집계했다. 사망'실종자 수가 늘어난 것은 이날 미야기(宮城)현의 해변 두 곳에서 시신 2천 구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초(南三陸町)에서 약 1만 명이 행방불명 상태인 것을 비롯해 지진 발생 후 사흘까지도 연락이 닿지 않거나 행방불명인 경우가 약 3만7천 명에 달해 일각에서는 사망자 수가 수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일본 경찰청은 15일 오전 현재 사망자 1천647명, 실종자 1천720명, 부상자 1천990명이라고 집계했다.

우리 교민 사망자도 처음 확인됐다. 외교통상부는 히로시마 소재 건설회사 직원인 이모(40) 씨가 11일 지진발생 당시 동북부 이바라키현 소재 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굴뚝 증설공사 작업 중 추락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 건물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발전소 직원과 자위대원 등 11명이 부상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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