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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초등학교 지진대비 훈련…실제 같은 훈련, 6학년이 우는 1학년 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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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한 일본 시민의식 새싹들 내일의 모습 될 것"

"에에엥~" 사이렌이 울린다. 교실에 있던 아이들이 일제히 머리에 손을 올리며 책상 밑으로 숨는다. 그리고 조금 후 진동이 가라앉자 교사들의 지도에 따라 계단으로 신속히 대피한다. 머리에 올린 손은 이동 중에도 내리지 않는다. 행동은 신속했고 표정은 자못 진지하다.

일본 동북부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한반도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기사가 신문에 실리고 있던 이달 15일 대구 달성군 매곡 초등학교는 지진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지진훈련을 마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2학년 이다은 양 "지진 너무너무 무서워요."

#3학년 신평강 군 "우리나라에도 지진이나 쓰나미가 오면 어떡하죠?"

#4학년 강무경 군 "우리도 일본처럼 침착하게 행동할 수 있어요."

#4학년 황정미 양 "지진 나면 어떻게 행동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배웠어요."

#5학년 신소희 양 "일본이 우리와 사이가 안 좋지만 빨리 회복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5학년 정지은 양 "우리도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일본을 도와야 합니다."

#6학년 조수환 양 "가족과 친구들을 잃은 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안타까워요."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에 저학년은 무섭다고 울기도 했지만 고학년들은 동생들을 배려해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가했고 소감도 제법 어른스럽게 발표했다. 재난 대비 훈련을 몸에 익힌 아이들이 성장하면 세계인들이 칭찬하는 침착하고 질서정연한 일본의 시민의식도 남부럽지 않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진훈련에 참가한 6학년 이진우 군(전교어린이 회장)은 "훈련을 하면서 느낀 점이 많았어요. 전교어린이회에서는 슬픔에 빠진 일본을 위해 성금을 모으기로 했어요.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어요."

신호성 교장도 "일본은 가깝고도 먼 사이지만 충격 속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일본국민들에게 우리의 조그마한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일본 학생들이 빨리 학교로 돌아가서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은숙 시민기자 kes0709@hanamil.net

멘토: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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