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 작가가 '인생사용설명서 두 번째 이야기'를 들고 2년 만에 독자들을 다시 찾았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일곱 가지 물음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작가는 개인의 인생에 대한 지침을 넘어, 한 사회에 속한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소신 있는 삶을 꾸려갈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1장 당장 무엇을 갖고 싶으십니까?'는 시간의 소중함, 특히 젊음의 아름다운 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조언이다. 작가는 "젊은이라면 근사하게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며 열정을 다해 살 것을 주문한다. '2장 지금 어떤 마음을 품고 있습니까?'에서는 소통의 근원인 '마음'을 올바르게 다스리는 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마음을 잘 다스려 삶에 해로운 열등감, 질투, 증오 등의 감정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하고 있다. '7장 모두를 위해 어떤 것을 찾겠습니까?'는 남들과 함께 지혜롭게 더불어 사는 방법을 제시하며, 나와는 다른 남의 모습을 지적하는 게 아닌 그 차이까지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진정으로 '살맛 나는' 세상은 나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나와 더불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란 게 이 책의 메시지이다. 사회의 정의가 바로 서고 온갖 차별이 사라질 때, 각 개인은 비로소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렇게 살맛 나는 세상을 가꾸는 주인공은 이 책을 읽는 바로 당신이라는 게 작가의 결론이다. 192쪽, 1만3천800원.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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