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간 불균형 심화…해소방안 마련해야"

시의회 구심포럼, 토론회 열어

"대구 안에서도 지역간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시가지 환경이 크게 차이가 나고 아파트 분양값도 많이 다릅니다. 지역간 불균형을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합니다."

대구지역내 구군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의회 차원의 포럼이 25일 열렸다.(사진) 대구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구심포럼(회장 이재녕)은 이날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도시내 지역불균형 발전 해소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구심포럼 회장인 이재녕 대구시의회 의원이 발제자로 나서 인구, 주거, 경제, 재정, 교육, 공공 부문 등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도시중심부와 외곽지간의 불균형 발전 실태를 확인하고,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구시의 여러 가지 정책들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정책대안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서구와 남구 지역은 대부분의 부문에서 열악한 반면 달서구와 수성구, 북구는 우수함을 보이고 있어 지역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더욱 큰 문제는 서구, 남구 등 모든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경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대규모 시설의 유치나 개발계획 등과 관련한 정책이 전무한 반면 인구 증가율 등 모든 여건이 우수한 북구와 달서구, 수성구 지역에는 금호지구, 도남지구, 성서5차 산업단지, 대곡 2지구, 야구장 건설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진 중에 있어, 대구의 지역간 불균형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점차 깊어지고 지역발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 후 김문수 대구광역시 정책기획관과 류병윤 대구경북사회적기업지원센터 센터장, 류형철 대구경북연구원 대도시권연구실장 등 관계전문가들이 참여한 토론에서 대구시의 지역 불균형 발전 해소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포럼은 이날 개진된 의견을 종합해서 정책 개발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대구시의회 조사에 따르면 지역내 남'북'서구의 인구 감소 비율이 크고, 구'군별 지역내 총생산(GRDP)이 최대 5배 격차를 보이는 등 지역내 구'군간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