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구제역 종료'를 선언함에 따라 경북지역 시'군들이 친환경 축산농장 육성과 가축 매몰지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주시는 친환경 축산기반 구축을 위해 친환경 축산농장을 집중육성한다.
경주시는 현재 한우 59개, 돼지 15개인 HACCP 인증 농장을 2013년까지 한우 100개, 양돈 50개 등 총 150개 농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은 농장 내 발생하는 각종 위해요소를 미리 없애기 위해 가축의 사육'가공'포장'유통 등 전 과정을 위생적으로 관리해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는 제도이다.
시는 올해 2억8천여만원을 들여 한우 10개 농장과 돼지 20개 농장을 인증 농장으로 육성키로 했다.
철저한 질병검사와 위생관리를 실시하고 안전한 물과 사료, 미생물을 공급해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할 방침이다.
경주시 농업기술센터 김태우 씨는 "전국에서 가장 품질 좋은 친환경 축산물 생산을 위해 기반을 확충해 나가고 마케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구제역 가축 매몰지의 침출수 유출 방지 및 악취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15일 영천시 청통면 신원리 매몰지에서 이삼걸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영천시 간부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매몰지 악취제거제 투입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최근 개발한 미생물 배양액을 매몰지의 가스배출관에 투입해 악취를 제거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유산균과 효모를 당밀액과 섞은 악취제거제를 가축 매몰지에 20ℓ 정도 투입한 결과 2일 뒤 악취가 90% 이상 없어졌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구제역 가축 매몰지의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모든 매몰지에 활성탄, 바실러스균, 광합성 혼합균 등을 투입했다. 또 하천주변 매몰지 등 14곳에 총 사업비 17억원을 투입해 정비사업을 벌여 2차 환경오염을 예방하기로 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매몰지 정비를 철저히 해 2차 환경오염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군도 최근 구제역으로 인해 매몰된 지역의 악취저감을 위해 미생물 배양액 '유용미생물제'(EM)를 살포하고 있다. 이 균은 국내 토양에서 분리된 균으로 자체 자정기능을 갖고 있어 사체 분해 및 악취제거 효과가 높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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