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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화說 유포자 법적대응 불사"…지역 정치권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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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밀양 유치를 염원하는
신공항 밀양 유치를 염원하는 '동남권 신공항 결사유치 대학생 한마당' 행사에 참여한 한 여학생이 신공항을 약속대로 건설할 것을 요구하며 깃발을 흔들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지역 정치권이 '신공항 백지화'에 맞서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29일 오후 3시 당사 5층 강당에서 신공항 백지화 반대를 위한 당원결의대회를 연다. 대구시당이 신공항과 관련해 단체행동 등 실력행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500여 명의 당원이 참석한 자리에서 유승민 시당위원장과 참석자들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는 절대 안 되며, 신공항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일 뿐만 아니라 3년간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왔다"며 "남부권 지방균형발전과 백년대계를 위해서 신공항은 꼭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대구시당은 또 이날부터 '신공항 백지화를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제작'배포해 정부의 신공항 백지화 논의에 맞서 실력행사에 돌입한다.

민주당 대구시당도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입지선정 최종결론을 내리기 전에 갑자기 터져 나오는 일부 언론의 '동남권 신공항 불가론'은 동남권 신공항을 위해 모든 것을 양보한 대구경북 시도민의 입장에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동남권 신공항이 무산되면 엄청난 저항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대정부 압박 강도를 높였다. 대구시당은 또 정부의 발표를 보면서 당초 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 불합리한 경우에는 지역 한나라당과도 연대하는 등 모든 당력을 모아 싸워나갈 것을 천명했다.

영남권 4개 시'도의회도 이날 오전 도의회에서 모임을 갖고 '신공항 백지화' 및 '김해공항 확장설'을 경계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하면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 궐기대회 개최 등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개 시'도의회는 이날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1천300여만 명 영남권 주민이 한목소리로 외치는 국가백년대계인 신공항 건설 주장에 대해 비열한 정치논리로 '백지화해야 한다'고 하는 여론몰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구시의회도 이날 오후 시의회 2층 의원간담회장에서 시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공항 백지화 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의원들은 "정부가 입지평가가 끝나기 전에 신공항 백지화와 김해공항 확장안을 흘리는 것은 대국민 사기극이다"며 " 정치권은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하고 지방을 무력화시키는 발언 일체를 삼갈 것과 지방민을 우롱하고 질시한 발언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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