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전이 달아오른 과학비즈니스벨트의 덩치를 키워 10조원대의 영남'호남'충청권의 '내륙R&D삼각벨트'로 추진하자는 움직임이 국회 내에서 '의원 100인 서명' 추진으로 탄력을 받은 가운데 대구'경북, 울산에 이어 광주'전남'전북 의원들의 서명 작업이 완료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서상기 한나라당 의원과 민주당 김영진 의원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이런 '공감대 쌓기' 작업이 영남과 호남에서 이뤄지면서 이른 시일 내에 의원 서명부를 교환하고 충청권 설득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서 의원은 28일 "조만간 삼각벨트에 서명한 의원들이 모여 회의를 열고서 충청권 유치를 주장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이미 과학계에서는 위험 부담이 적은 '삼각벨트화'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에 따르면 4월 정부 차원의 과학벨트 입지선정위가 구성되며 법 절차에 따라 여론을 수렴하고 입지를 평가하게 된다. 지역 갈등과 분열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 사업의 전철을 밟지 말자는 것이 이들 지역 의원들과 과학계의 여론이라는 것이 서 의원의 설명. 과학계에서도 3조5천억원 규모의 특정 지역 사업보다는 10조원대로 체격을 키우고, 지역마다 특성화된 과학 인프라를 묶어 상생해야 한다는 기류가 커 좋은 성과를 낳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서 의원은 "이주호 교과부 장관도 기초과학 투자에 적극적이어서 '국회의원 100인 서명'이 완료되면 정부 설득 작업에 나서면서 우리나라 과학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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