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27 재보선] 분당을 한나라당 후보 강재섭 대구 남자 맞어?

30~40대 젊은 층에서는 손학규 후보에 밀리는 것으로 알려진 지지율 어

강재섭 후보 블로그 중에서
강재섭 후보 트위터
강재섭 후보 블로그 중에서
강재섭 후보 트위터

강재섭 대구 남자 맞어?

공천 파동의 책임을 지고 한나라당 대표직을 물러났던 강재섭 전 대표가 4.27 재보선에서 분당을 한나라당 후보로 결정되었다. 이후 노출되는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의 이미지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고, 아내와 같이 선거현장을 누비며 봉사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15년 분당사람'을 강조한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의 공식 사이트나 블로그는 대구남자 특유의 무뚝뚝함 대신 아내와 함께 배식을 하고, 봉사활동을 하고, 김장김치를 담그는 사진물들이 네티즌들을 맞아준다.

10일 오전 뉴스에서 4.27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빅매치를 치르게 된 강재섭 후보는 공천과정에서도 박계동 전 의원의 폭로, 전략공천설 등이 계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출마 의지를 다져와서 결국 한나라당 후보 자리를 거머잡았다.

4.27 분당을의 초반 판세는 선거 전문가들조차 향후 흐름을 가늠할 수 없을만큼 혼란스럽다.

성남 분당을 보선에서는 오차 범위 이내의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초박빙 대결을 앞두고도 강재섭 후보는 덤덤하다.

10일 오전 8시 현재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가 민주당 손학규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는데 양당의 분석이 일치한다고 각 매체들은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지지율 격차는 5% 미만으로, 이 정도의 오차율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젊은층은 손학규, 50~60대 유권자는 강재섭 지지성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래서 강 후보는 "나이도 젊고, 혁신적인 마인드도 지녔기에 젊은 층 표를 얻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고, 손학규 후보는 "연세드신 분들의 지지를 끌어올 수 있다"고 자신하는 상황이다.

과연 강 후보가 손학규에게 밀리고 있는 30-40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강 후보의 사이트나 블로그는 상당히 젊은층에게 어필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분당을의 최대 변수는 투표율.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지만 유리해질 것으로 판단되는 손학규 민주당 후보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부재자 투표운동을 벌이고 있다.

뉴미디어국장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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