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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 이번주 결론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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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식 시장 '도심권 이전 당위성 주장' 단식 돌입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경주 도심권으로 이전하는 문제가 이번 주중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주시와 시의회 의장단에 따르면 이날 최양식 시장과 의장단 오찬에서 최 시장이 한수원 본사의 도심권 이전과 관련해 이번 주중 입장표명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한 시의원은 "최 시장이 더 이상 시간을 끌어서도 안 되고 한수원 본사 문제가 주민투표 대상도 안 된다며 이번 주중 입장표명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다른 시의원은 "시장이 입장발표에서 기존 한수원 본사 위치는 제기능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도심권으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식으로 의견을 피력하고 장소 최종 결정은 한수원이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 시장이 이번 주 내에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오찬에서 시의회의 협조도 부탁했다.

앞서 이태현 부시장과 이상모 국책사업단장은 최근 한수원 김종신 사장을 만나 본사를 도심권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한편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와 관련 11일 오후 집무를 끝내고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최 시장 측은 "한수원 본사의 도심권 이전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단식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최 시장의 이번 단식은 이번주 도심권 이전 강행을 위한 수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수원 본사의 도심권 변경문제는 지난해 10월 양남면과 감포읍 주민들이 장항리로 이전 예정인 한수원 본사를 도심권으로 옮기는 대신 이들 지역에 다른 발전방안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최 시장에게 전달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최 시장은 한수원의 도심권 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으나 양북면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결론을 짓지 못했으며, 최근에는 주민투표를 고려했으나 위치 결정 권한이 한수원에 있고 이 문제가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라는 행정안전부의 해석을 받았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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