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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설욕전' 준비하는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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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 봉무동 등 5,6월 6-8개 단지 5천여가구 분양 준비

대구 분양 시장에 5월 큰 장이 열린다.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인 4천 가구에 분양에 들어간다.
대구 분양 시장에 5월 큰 장이 열린다.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인 4천 가구에 분양에 들어간다.

대구 분양 시장이 '5월의 도전'을 시작한다.

전국 최대 규모의 미분양과 주택가격 하락으로 숨죽여 왔던 분양 시장이 내달부터 2008년 이후 최대 규모 분양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5, 6월 두 달간 예정된 분양 물량은 6~8개 단지, 가구수로 따지면 5천여 가구를 넘어선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내달 분양 실적이 대구 주택 시장 향후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규 분양이 호조세를 보인다면 살얼음판을 걸어왔던 주택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4년 만에 돌아온 분양 랠리

대구에서 5월 분양 일정을 잡은 단지는 5곳이다.

수성구에서는 화성산업의 범어동 '범어 숲 파크드림 S'(404가구)와 코오롱 건설의 파동 재건축 단지(819가구), 달서구는 삼정건설이 감삼동 '브리티시 용산'(728가구)을, 동구는 포스코 건설이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지구 내 2차 단지(750가구)를 분양한다. 또 대우 건설은 서구 평리 재건축(1천819가구)을 분양할 계획이다.

또 동화주택은 수성구 사월동에 350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며 극동건설과 GS건설도 사업을 중단했던 중구 남산동 스타클래스 단지(900가구)와 동구 신천동 자이(857가구)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5월 분양 단지만 4천 가구를 넘어선다. 2008년과 2009년 분양 물량이 4천400가구와 3천 가구, 지난해 분양이 6천700가구였던 것을 감안하면 '큰장'이 서는 셈이다.

내달 분양 단지 특징은 중소형 위주에 '다이어트 단지'란 점을 꼽을 수 있다.

파크드림 S 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85㎡(30평) 이하가 219가구, 92~94㎡가 122가구, 109㎡ 초과 대형은 63가구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오피스텔도 99가구에 이른다,

화성산업 권진혁 부장은 "당초 중대형이 80%가 넘던 단지 구성을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형 단지로 변경했다"며 "30평 위주 아파트는 수성구에서 몇 년 만에 등장하는 만큼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파동 코오롱 하늘채 단지와 감삼동 단지도 전용면적 85㎡ 이하 단지가 전체의 90%에 이르며 봉무동 포스코 단지는 전체가 85~90㎡로 구성돼 있다.

▶시장 전망은

5월 분양 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맑음'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세난의 진원지인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분양 단지가 구성돼 있고 가격 또한 4, 5년 전 수준이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이 최종적인 분양 가격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지만 화성산업의 '범어숲'은 3.3㎡당 900만원 초중반대, 코오롱의 파동 재건축 단지와 삼정의 브리티시는 700만원대 초중반 정도가 될 전망이다.

또 봉무동 포스코 단지는 3.3㎡당 650만원을 내정하고 있다.

2007년과 2008년 대구 지역 전체 전용면적 85㎡ 아파트의 3.3㎡ 분양가격이 750만원과 85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 가격이다.

특히 1만 가구에 이르는 미분양 중 중소형이 거의 없고 몇 년간 공급 부족으로 중소형 아파트 대기 수요가 많다는 것도 5월 분양 시장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분양대행사 리코의 전형길 대표는 "최종 분양 가격에 따라 분양 성적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중소형 위주의 낮은 분양가격이라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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