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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책? 私感?…문경 산동농협 조합장 '전무 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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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지역 한 농협이 간부 면직을 둘러싸고 말썽을 빚고 있다.

문경 산동농협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조합장이 제출한 A(51) 전무에 대한 면직안을 8대 5로 가결, 통과시켰다. 조합장 측은 면직 이유로 농협RPC 사업 등 각종 사업 전반에 걸친 실적이 감소했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A전무와 일부 이사, 농협 관계자 등은 조합장과의 마찰로 인한 개인적 감정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사회에 참여했던 B이사가 "사전에 조합장으로부터 A전무의 면직 등을 포함한 가결을 부탁받았다"고 밝히면서 조합장이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A전무와 조합장이 평소 잘 맞지 않았지만 그것이 농협법에 위배되는 게 아니지 않으냐?"며 "업무 추진과 관련해 부정부패 행위 등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면직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모든 책임과 권한이 조합장에게 있는 조합 특성상 업무과정에서 경제적 손실을 봤다면 책임은 오히려 조합장이 져야 한다"며 "조합장 퇴진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문경시지부 관계자는 "열심히 일해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주었던 전무인데 진짜 면직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묻는 등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조합장의 감정이 개입됐다는 소문이 조합원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시지부까지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A전무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쌀값이 폭락해 모든 농협이 비슷한 이익 감소 현상을 나타냈다"며 "불가피한 상황에 일방적으로 책임을 전가한 것에 대해 억울하다"고 했다.

황혁주 산동농협장은 "조합 발전을 염두에 둔 사심 없는 조치였다"며 "이사들에게 A전무 면직을 부탁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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