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안당한 농협] 전산장애 피해 막대, 고객들 송금 못해 결제 안돼

"온라인 결제를 해야하는데 농협 전산망 고장으로 송금을 못했어요. 오늘 결제를 못해서 큰일 났어요"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농협 금융이 전산장애를 이렇게 손쓰지 못하다니 한심하네요"

해킹을 당한 것은 아니라는 농협이 중앙회의 전산 장애로 13일 하루종일 고객들이 금융 업무를 보지 못해 그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이 결제일인 금융 소비자들은 본의 아니게 연체료나 대금지금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농협의 금융업무 마비는 다행히 해킹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단지 농협측은 농협중앙회의 전산장애로 13일 고객들의 금융업무가 큰 차질을 빚어 큰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결제를 못했는데 사업지연이나 차질에 대한 보상문제를 어떻게 할지 두고 봐야죠"

농협측은 13일 고객불편에 대해 공식 사과와 함께 고객피해센터를 통해 피해사례 접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은행 창구에서 전산장애로 인해서 송금을 못했다는 인증샷이라도 받아야하나요?"

"제가 송금못한 사실을 어떻게 농협측에 입증하죠?"

농협 금융 고객들은 피해보상 과정에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대미문의 금융 장애 현상을 속히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농협은 고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보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고객들이 피해를 입증하는 자료를 어떻게 제시할 지 여부이다.

뉴미디어국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