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꽃잎 등 '생명의 기쁨' 형상화

김병종 초대전

대구극동방송은 개국기념 김병종 초대전을 2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연다.

작가는 동'서양 화풍을 접목시킨 독창적 화풍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예수를 친근하게 그려낸 '바보예수' 연작으로 논란과 호평을 동시에 받은 바 있다. 그는 물고기, 새, 꽃잎 등으로 형상화한 '생명의 노래'는 생명의 기쁨을 보여준다. 화면 가운데 붉은 꽃은 생명의 근원을 상징한다. 붉게 물든 중앙에서부터 생명의 기운이 나오는 듯하다. 닥죽을 활용해 토속적인 느낌으로 자연의 소재를 그대로 살렸다. 또 라틴아메리카 등의 풍경을 묘사한 그림은 한층 경쾌하다. 동양의 정신과 서양의 방법론을 접목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모색해온 작가는 여백의 미를 활용해 형상보다 정신을 중요시하는 사의(寫意)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과 현대, 구상과 추상, 비움과 채움, 순수함과 기운 생동이 한 화면에 공존한다. 이번 전시에는 '생명의 노래', '라틴 아메리카', '바보예수' 연작 등 30여 점을 전시한다. 053)420-8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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