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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인기동영상 베스트 7] 볼턴의 이청용 선수 전반 20분 추가골로 리그 3호골 기록

지난주 누리꾼들의 시선은 축구와 야구로 집중됐다. 축구와 야구 동영상이 주간 인기동영상 순위에서 6위를 제외하고 1~7위까지 휩쓸었다.

영예의 1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 선수에게 돌아갔다.(사진) 이청용은 이달 9일 영국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1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0 승리에 기여했다. 볼턴은 이날 승리로 리그 2연패에서 탈출하며 8위(11승10무11패)를 유지했다. 한편 이청용은 완벽한 패스로 다니엘 스터리지에게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 줘 주간 인기동영상 5위를 차지했다. 비록 다니엘 스터리지가 골을 넣지 못했지만 이청용의 날카로운 패스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2위와 3위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민타자 이승엽이 차지했다. 이승엽은 이달 13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홈경기 2차전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출전해 8회 3점 홈런을 날려 주간인기 동영상 2위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이승엽이 쏘아 올린 홈런은 오릭스 홈구장인 교세라돔 3층까지 날아간 대형 홈런이었다.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이승엽은 호수비를 펼치며 인상적인 모습도 남겼다. 5회 1사 2'3루의 상황에서 땅볼을 재빠르게 낚아채 달려오는 타자를 터치아웃시킨 뒤 3루로 송구해 병살타를 만들었다.

3위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3차전에서 이승엽이 친 홈런성 2루타에 돌아갔다. 전날 홈런을 떠뜨린 이승엽은 3차전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야마다 히로키를 상대로 통렬한 중전 2루타를 기록했다. 우중간 펜스 꼭대기를 맞힌 대형 타구. 오릭스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홈런이 아니냐며 항의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2루타 인정을 받았다. 4위는 시원한 왼발슛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끌어올린 박지성이 차지했다. 박지성은 이달 13일 열린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첼시와의 경기에서 왼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6위는 물 마시는 코끼리를 공격한 악어가 차지했으며, 7위는 경기 중 관중석 쪽으로 공을 찬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메시에게 돌아갔다. 이달 17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메시는 1대1 동점을 이룬 후반 추가시간, 사이드라인 쪽으로 흐르는 볼을 강하게 찼다. '세계 최고 선수' 메시가 찬 공은 마드리드 홈팬을 강타했다. 골문이 있는 방향도 아니었고 이미 공은 라인을 벗어난 상태였기 때문에 강하게 찰 이유가 없는 상황이었다. 분노한 마드리드 팬들은 응원도구를 집어던지는 등 거친 반응을 보였고 마드리드 선수들도 달려와 메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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