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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자문위원 증원 무산…군의회, 부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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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의회는 26일 제182회 임시회에서 군이 제출한 '울진군 정책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안'을 부결시켰다.

울진군은 농림해양, 문화관광, 원자력, 지역경제 등의 분야에 정책자문위원회를 설치할 것과 현재 운영 중인 위원회를 현행 20명에서 50명으로 늘리자는 조례안을 군의회에 제출했다.

울진군 측은 "대학 등 학술기관이 없는 울진의 여건상 정책발굴에 따른 전문가 의견을 듣기가 쉽지 않다"며"군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외부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조례안을 냈다"고 밝혔다.

울진군 기획실 관계자는 "이날 안건 처리에 앞서 군의회는 위원회 설치의 장단점에 대한 질의도 없이 바로 부결 처리했다"며"지역민들을 포함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아 군의 발전을 견인하자는 취지가 사장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신규 의원은 "현 군수가 행정전문가이기 때문에 경제전문가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조언이 필요하다"며"많은 의견을 모아 옥석을 가려 군정에 도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찬성에 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재원 의장과 김완수'장시원'백정례 의원은 "취지는 좋으나 효율성에 의문이 있고 위원수 역시 너무 많다"며 부결시켰다고 말했다.

백정례 의원은 "서울 등 전국 각지의 전문가들이 몇 번의 회의를 위해 시간적'경제적 비용까지 감수하면서 울진을 찾겠느냐"며"위원회 인사들의 이력이 전문위원직에 적합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이번 조례안은 울진군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해석해야 한다"며"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아낼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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