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명상이 너무 신비적이고 종교적이어서 부작용이 많았다. 마음챙김명상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국내 심리학계의 대부로 마음챙김명상(MBSR)의 국내 도입자인 장현갑 박사(영남대 명예교수)는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질병 치료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 박사는 우선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단 멈추어 서기-심호흡(명상)하기-생각들 알아차려 보기(마음챙김 명상)-효율적인 반응 선택 등 4단계를 제시했다.
이어 8단계의 이완반응(몸과 마음의 안정을 가져오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첫 번째로 주의집중의 초점이 될 대상을 선택한다. 예컨대 가톨릭 신자라면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개신교 신자라면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니', 불교 신자라면 '관세음보살',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은 '사랑' 혹은 '평화' 등 단어(만트라)를 선택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편안한 자세를 취해 조용히 앉는다. 세 번째로 눈을 감는다. 네 번째로 발, 종아리, 무릎, 허벅지를 거쳐 복부로 올라오면서 온몸의 근육에 긴장을 이완한다. 다섯 번째로 천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규칙적으로 숨을 쉰다. 여섯 번째로 고요히 앉아서 만트라를 반복한다. 잡념이 일어나도 개의치 않고 조용히 만트라 읊조림으로 되돌아오면 된다. 일곱 번째 하루 두 번 정도, 한 번에 10분에서 20분 정도 꾸준히 한다.
장 박사는 지난 몇 년 동안 의사'학생'간호사 등 수백 명을 대상으로 8주간 마음챙김명상을 실시해 그 결과를 여러 차례 발표했다.
마음챙김명상을 한 환자들은 두통'요통'견비통 등 만성통증과 불안'우울'공황 등의 심리적 증세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일반인들도 불안'우울'강박감'민감성'적개심'공포감 등이 개선되고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전수영기자 사진'안상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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