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월, 가족은 사랑이다] 가족 사랑 가르치는 프로그램들

"행복한 집, 먼저 사랑하는 법부터 배우세요"

행복한 가정은 모든 사람의 소망이다. 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온 가족이 노력해야 한다. 우린 아직도 일상생활에서 사랑하는 법, 고백하는 법, 칭찬하는 법이 서툴다. 결국, 행복해지는 법도 배워야 한다. 사랑이 넘치는 가정은 만족함과 감사함이 필수 요소다. 온 가족이 서로 좋은 점만 바라볼 수 있도록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두란노 대구아버지학교

현대 가정이 위기를 맞고 있다. 가정은 늘 아버지들의 관심 밖이었다. 남편은 열심히 일하는 것을 핑계로 가정을 돌보는 일은 아내의 역할이었다. 자연적으로 아버지는 가정과 자녀의 삶 속에서 밀려나 버린 존재가 되었다. 가정에서 아버지의 권위회복과 정체성 찾기가 시급하다.

두란노 아버지학교는 1995년 10월 두란노서원에서 처음 개설했다.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는 구호를 내세우고 있다. 전국적으로 19만여 명의 아버지들이 수료하는 등 대표적인 아버지학교로 정착했다. 아버지 학교는 전 세계 42개국 228개 도시로 확산됐다.

◆가톨릭 아버지학교(대구 성요셉아버지학교)

'아버지의 사랑이 가정을 세운다.' 가톨릭 아버지학교는 '아버지상의 회복을 통한 가정 성화'가 목표다. 가정에서 아버지의 정체성을 찾고, 아버지의 역할과 위치를 현대의 가정 속에서 재창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구대교구 사목국에서 성요셉 아버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성요셉 아버지학교'는 가정과 교회 안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아버지의 역할과 위치를 현대 가정 속에서 재창조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대구성요셉 아버지학교는 그동안 약 480여 명의 아버지가 수료했다. 성요셉 아버지학교는 5월 21일~6월 25일 경주'포항지역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 4대리구청 강당에서 열리며, 대상은 자녀를 사랑하는 아버지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53)641-5678.

◆대구어머니학교

지난달 28일. 대구시 동구 신천동 동산교회. 어머니학교 대구 15기 수료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대구지역 가정주부 78명이 참가했다. 5주 동안의 교육을 받고 수료하면서 어머니들은 한결같이 감동의 물결이었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가정의 중요성을 알았고, 먼저 나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아내로서의 사명과 어머니의 영향력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다. 진행을 맡은 정연옥 권사는 "가정이 위기를 맞고 있는 현실에 어머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어머니의 힘이 가정을 살린다는 인식을 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대구'경북지부장 주성옥 권사는 "가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어머니학교는 참 어머니상을 바로 세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어머니학교는 올가을쯤 16기를 시작한다.

◆가톨릭 대구어머니학교

가톨릭 어머니학교는 교회와 가정 속에서 어머니의 정체성을 찾아 어머니의 역할과 위치를 현대의 가정 속에서 재조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교회 운동이다. 어머니들을 하느님의 사랑의 속으로 초대해 신앙적 삶의 성숙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다. 대구대교구에서 8'9기 가톨릭 어머니학교를 개설한다. 이달 19일부터 매주 목요일 교구청 별관 1층 강당에서 5주 동안 열린다. 특히 8'9기 어머니 학교는 직장에 다니는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야간반을 신설한다. 문의 053)743-7010, 010-6669-9746.

◆가톨릭 대구 ME

ME(Marriage Encounter)는 부부 일치운동이다. '결혼한 부부의 새로운 만남'의 장이다. 대구 ME는 1979년 서울, 안동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열렸다. 대구 ME의 주말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 동안 부부가 팔공산에 있는 한티 피정의 집에서 열린다. 부부가 사흘 동안 함께 생활하며 서로 대화하고 사랑을 표현한다. 연간 11~13회씩 실시하는 'ME주말'에는 매번 20~35쌍의 부부가 참여하고 있다. 문의 053)473-5712.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사진·안상호 편집위원 shah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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