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들은 얼굴, 몸매 등의 성형미용술에 대단한 관심을 갖고 있다. 40대에 접어들면 언제 어떤 성형수술을 할 것인가를 미리 생각하고 꾸준히 관리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소위 젊어지는 시술에 일가견을 갖고 있다.
이제는 자신의 감추어진 아름다움과 내면의 잠재된 성적 매력을 강조하기 위해 여성 회음성형술 또는 회춘술이라고도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질 필요도 있다고 생각된다. 그간 여성 회음부 질환의 치료를 위해 시행하던 수술의 영역을 확장하여 은밀한 부분의 미용학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동시에 성적인 면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성의 사회적 위치가 높아지고 성문화의 개방화 물결에 따라 여성들의 욕구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여성 외성기의 미용적인 교정과 성적 만족감 향상이다. 과거에는 세심하게 배려되지 못했지만 이미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되고 있다.
회음성형술은 과거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술법이 '비방'처럼 일부 클리닉에서 행해져 왔다. 환자들도 대학병원 같은 큰 병원보다는 은밀히 개인병원을 찾다 보니 학문적으로나 의학적으로 검증받지 못한 상태에서 학계에서 소외되거나 무시되면서 발전적인 변화를 찾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여성 외성기에 대한 관심은 시대적 변화와 다양한 정보화를 통해 여성의 미적 감각과 성기능적인 측면에서 앞으로 증가될 것이다.
회음성형술의 응용분야는 많다. 우선 출산이나 노화로 인하여 질 이완을 호소하는 여성의 경우 자신은 자각증세가 없더라도 남편이 이로 인한 성적 불만족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비만증에 동반된 대음순 비대, 소음순의 과증식도 나이가 들면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소음순이 심하게 늘어지거나 커지고 처진 경우 소변을 볼 때, 성교 때 불편을 느낀다. 음핵성형, 복합성 요실금, 방광루, 직장류 등의 골반이완증, 처녀막 복원술, G-스팟의 성감향상 시술, 선천성 기형의 교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박철희(계명대 동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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