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dB에 가까운 시추기의 소음을 견뎌내고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로 가득한 흙먼지 속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군인들이 있다. 심정중대 대원들이다. 이들의 주된 임무는 오지에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부대에 급수를 지원하는 일이다. 피지원 부대로 이동해서 지형정찰을 통한 수맥탐사를 한 후 시추 작업을 시작한다. 보통 한 번 파게 되면 땅속으로 100m가량 파게 되는데 이 때 흙먼지가 사방으로 튀어 군복은 단 몇 분 만에 흙으로 뒤덮이게 된다. 보호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해도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흙먼지가 많다.
심정중대 대원들은 오지에 있는 부대에 급수지원을 하기 위해 거대한 시추기와 장비차를 몰고 전국을 돌아다닌다.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떠돌이 생활을 한다. 중장비를 갖춘 부대인 만큼 잦은 이동은 그 자체로도 힘든 작업이다.
18'19일 오후 10시 40분 방송하는 EBS '극한직업-심정중대'편에서는 극한의 작업환경과 끊임없이 이동해야만 하는 생활에서도 국내 유일의 시추부대라는 자부심을 안고 작전을 수행하는 심정중대 대원들을 만나본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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