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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없나요?" 서빙·도우미 월급 올려도 사람 못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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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롯데몰 판매원 인력 대거 뽑아

동구 이사아폴리스 롯데몰 개점과 오는 8월 현대백화점 오픈 등 지역 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인력을 채용하면서 지역 서비스 업계 전반에 인력 기근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사진은 최근 노보텔에서 열린 현대백화점 채용박람회 전경. 매일신문 자료
동구 이사아폴리스 롯데몰 개점과 오는 8월 현대백화점 오픈 등 지역 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인력을 채용하면서 지역 서비스 업계 전반에 인력 기근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사진은 최근 노보텔에서 열린 현대백화점 채용박람회 전경. 매일신문 자료

"사람을 구하지 못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대구 수성구 시지에서 대형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51) 씨는 최근 속이 타들어 간다.

본격적인 나들이 철에다 가정의 달까지 겹쳐 손님이 급증했지만 홀 서빙 인력이 없어 손님을 되돌려 보내기 일쑤기 때문이다. 김 씨는 "두 달 전만 해도 10명이었던 홀 종업원이 지난주엔 4명으로 줄었다"며 "대구에 퍼져 있는 6개의 다른 지점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구 서비스 업계에 때아닌 30, 40대 여성 구인난이 일고 있다. 동구 이시아폴리스 내 롯데몰이 4월 오픈한데다 오는 8월 개점하는 현대백화점이 대거 인력 채용에 나서면서 인력 기근 현상을 빚고 있는 것.

두 개 점포에서 채용하는 여성 판매원 인력만 어림잡아 4천여 명.

업계 관계자는 "롯데몰에 이어 현대백화점 인력 채용에 20, 30대는 물론 40대 이상 여성들까지 몰리고 있다"며 "동성로는 물론 수성구, 달서구까지 식당과 의류 매장 직원들의 줄사표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쇼핑점 인력 채용은 30, 40대 주부들의 연쇄 이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가사 도우미나 아기 돌봄이 여성 인력까지 구인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아기 돌봄이 업체를 운영하는 이모(43) 씨는 "일할 도우미 여성을 구하지 못해 몇 년씩 거래를 터 오던 집에 대체 인력을 제대로 구해주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30, 40대 주부는 찾아보기가 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인력 수급 불균형이 일면서 임금도 치솟고 있다.

요식업계에 따르면 대형 식당의 경우 현재 홀 서빙 인력 급여(월 4회 휴무 기준)의 경우 150만원 전후. 하지만 지금은 웃돈을 주고서도 인력을 구할 수 없는 지경이다.

수성구에서 국숫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55) 씨는 "최근 홀서빙 아줌마 4명 중 2명이 그만뒀다"며 "불과 한두 해 전까지만 해도 월 2, 3회 휴무에 130만원 수준이면 족했던 홀 서빙 급여가 지금은 150만원을 넘게 줘도 인력이 좀체 확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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