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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영주시장 선거 여론조사 왜곡·조작 의혹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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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만·송명달·유정근·최영섭 등 영주시장 예비후보 4명, 대응에 나서면서 불거져
고발인 조사 마치고 녹취록 등 증거 자료 제출 받아 수사 착수

영주경찰서 전경. 영주서 제공
영주경찰서 전경. 영주서 제공

경북 영주경찰서가 영주시장 선거를 둘러싼 여론조사 왜곡·조작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최근 해당 사안과 관련, 고발장이 접수돼 고발인 조사 등을 마치고, 녹취록과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단순한 논란을 넘어 조직적 개입 여부까지 들여다보는 방향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영주시장 예비후보 4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박성만, 최영섭, 송명달, 유정근). 마경대 기자
영주시장 예비후보 4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박성만, 최영섭, 송명달, 유정근). 마경대 기자

고발인 측은 "특정 세력에 의한 여론조사 조작 정황이 다수 포착됐다"며 강도 높은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이 제기한 의혹은 안심번호(가상번호) 사전 유출, 가짜 ARS 조사 실시, 조직적인 착신전환, 중고 휴대전화 대량 동원 등이다.

이번 논란은 지난 4월 8일 박성만·송명달·유정근·최영섭 등 영주시장 예비후보 4명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응에 나서면서 불거졌다.

이들은 "왜곡된 여론조사가 경선 판세를 좌우하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여론조사 설계 과정과 정보 유출 여부, 외부 조직 개입 가능성 등 전반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촉구한 바 있다.

지역 사회에서도 파장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론조사는 유권자의 민심을 반영하는 핵심 지표인 만큼, 조작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선거의 정당성과 결과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돼 지방자치가 뿌리째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6·3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이번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의 실체가 드러날 지에 대한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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