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모임은 댄스 파티인데 남편은 안 되고 애인 데려오세요."
대학교수의 부인으로 평범하게 살던 오선영은 명사 부인 모임에 끼게 되고, 자유로운 삶을 즐기는 여성들과 만난다. 남편의 제자와 춤바람이 나고 유부남과 깊은 관계에 빠져 가정파탄의 위기에 처하지만, 남편의 이해와 아량으로 가정으로 돌아간다.
정비석(1911~1991)의 소설 '자유부인'의 줄거리다. 1954년 이 소설이 출간되자, 한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요즘은 TV에서도 막장 드라마가 예사로 방영되지만, 당시로선 불륜 문제를 처음으로 다뤘기에 충격파가 컸다.
1911년 오늘, 평북 의주에서 태어난 한국 최고의 대중작가였다. '글은 읽혀야 하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소신이 뚜렷했다. 50년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원고지 7, 8매를 쓸 정도로 부지런했기에 70세가 넘어서도 '손자병법' '초한지' 같은 베스트셀러를 남겼다. 쉽고 명쾌한 문체로 독자를 끌어당기는 마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됐다. 개인적으로 그의 최고 글은 일제강점기 때 발표한 수필을 빼놓을 수 없다. '내가 살고 싶은 곳은… 이 지구상의 단 한 곳의 낙원… 내 조국 일본.'
박병선(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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