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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안전 불신? 홍보부족?…주민설명회 잇단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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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지난 4월 울진과 경주 등 국내 원전에 대한 종합 안전점검을 벌였으나 점검이 형식에 치우치면서 주민 불신이 높아져 주민설명회 자체가 잇따라 무산됐다.

교육과학기술부 원전 안전점검단이 27일 오전과 오후 경주 월성원자력본부 인근 양북면 복지회관과 양남면사무소에서 2차례 열려고 했던 '원전 안전점검 결과 및 개선대책에 대한 지역주민설명회'가 무산됐다.

이날 오전 설명회는 주말 모내기를 앞두고 농사일로 바쁜 시기여서 주민이 10여 명만 참석하는 바람에 설명회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농번기로 일손이 부족한데다 설명회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않아 주민참여가 적은 상황에서 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며 행사장을 퇴장했다.

이어 양남면사무소에서 이날 오후 열린 주민설명회에도 주민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지만, 일부 주민들이 "홍보 부족으로 전체 주민이 참여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하며 행사진행을 막는 바람에 설명회가 중단됐다.

교과부는 이에 앞서 이달 11일 월성원전본부에서 주민대표 6명만 참석한 가운데 원전점검 결과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과 시민단체들의 큰 반발을 사면서 이번에 주민설명회를 다시 가지려 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는 또 울진원전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발표를 겸한 주민설명회를 이달 13일 죽변면에서 가질 계획이었으나, 민간점검단 관계자들이 "울진 주민 5만2천 명을 비롯해 국민의 목숨이 걸린 문제를 당시 점검단에 포함된 주민 3명만 불러 설명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거부해 무산됐다.

울진 죽변발전협의회는 18일 울진원전 현안을 해결할 '주민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에 대한 미온적인 안전대책에 대해 대규모 집회를 갖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울진'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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