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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초등학교 설립 늑장에 학부모 '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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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천지구 공사 사업자 선정 소송 제기 돼…학생 원거리 통학'과밀학급 등

경산 경산시 백천동에 2012년 3월 개교 예정이던 가칭 백천초등학교가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에 대한 후순위 선정업체의 소송 제기 등으로 착공이 늦어져 당초 예정된 개교가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옥곡초등학교는 과밀학급 편성으로 어려움이 많고, 백천지구 거주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경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경산시 백천동 삼성현중학교 맞은편에 24학급(840여 명 수용)규모의 백천초등학교를 2012년 3월 개교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백천초교 신축공사 사업자 선정을 위해 경상북도교육청이 한국교육개발원에 평가 의뢰해 결정한 민자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결과, 가칭 백천배움터주식회사가 지정 고시됐다. 하지만 차순위업체인 진흥기업 등 3개사가 평가결과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해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이어서 백천초교의 개교 지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1심이 올해 6월까지 종결되면 2013년 3월, 2심 종결이 올해 12월까지 되면 2013년 9월, 2012년 6월까지 3심이 종결되면 2014년 3월 개교할 수가 있지만 언제 종결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이처럼 백천초교의 개교가 차질을 빚으면서 현재 백천지구 거주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옥곡초교(51학급 1천727명)는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33.9명으로 과밀학급 학교다. 경북도교육청 학급편성기준 인원을 학급당 32명으로 적용하면 옥곡초교는 2012년에는 1천805명이 예상돼 60학급, 2013년에는 1천868명으로 62학급을 편성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추가적인 학급 증설이 어려워 올해와 동일한 51학급으로 편성할 수밖에 없어 2012년에는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35.4명, 2013년에는 36.6명으로 과밀편성 운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산교육지원청은 백천초교 개교 시까지 임시 통학구역 조정을 통해 경산초교와 올해 개교한 평산초교로 분산 수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듣고 있다.

하지만 일부 백천지구 학부모들은 저학년 학생들의 경우 경산초교나 평산초교로 분산 수용했다가 백천초교가 개교하는 2, 3년 후에 다시 백천초교로 옮길 경우 교우 문제와 적응의 어려움 등으로 반대의사를 표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경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임시 통학구역 조정 시 통학거리가 문제가 될 경우 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백천초교가 개교할 때까지 통학 차량지원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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