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상수도본부 "수돗물 다이옥신 검출 안나와"

낙동강 원수엔 극미량 검출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일 칠곡 미군기지 '고엽제 매몰의혹'에 따른 수질 오염 가능성과 관련해 대구 수돗물에 대한 수질검사를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다이옥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정수 전 낙동강 원수에서는 0.003pg(피코그램, 1조분의 1g)/L의 다이옥신이 나왔다. 다이옥신은 각종 암과 신경계 마비를 일으키는 물질로 고엽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수도본부는 "수돗물에서는 다이옥신이 검출되지 않았고 낙동강 원수에서 발견된 다이옥신도 미국 환경보호국(EPA) 기준(30pg/L)에 크게 못 미치는 자연계에 일반적으로 존재하는 수준으로 안전에 영향이 없는 극미량"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대구지역 식수 주공급원인 매곡정수장에서 정수된 물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다이옥신 관련 전문 측정기관인 ㈜E&B테크가 검사를 맡았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고엽제 매립 의혹 제기 이후 낙동강 수계 식수원을 대상으로 고엽제의 주성분인 2,4-D 검출 검사를 주 1회 실시하는 등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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