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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물처럼 뜨거운 시인' 첫 시집 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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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에 근무하는 정헌종(42'사진) 시인이 첫 시집 '붉은 파도'를 발간했다.

정 시인은 한국문학정신에 '까치' '오디' 등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그는 평범한 직장인이면서 부드럽고 쇳물처럼 뜨거운 제철소의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직장인과 시인의 경계를 오가며 틈틈이 옥토를 개간하듯 자신만의 언어로 시를 써오고 있다.

그의 시는 고향 전북 익산에서 자랐던 어린 시절과 고향을 떠나 포항에 유학와서 생활했던 자신의 일상들을 이야기 식으로 다루고 있다. 그의 시적 소재는 사람과 사물이다.

"시는 난해할수록 자기만족에 가깝고 쉬울수록 자기고백에 가깝다"는 정 시인의 말처럼 시를 너무 어렵지도 쉽지도 않게 표현했다.

독자와 소통하려는 흔적들이 작품 곳곳에 나타나며,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표현들을 절제하면서 일상적인 시어를 통해 사물을 수묵화처럼 그려내고 있다.

해설을 쓴 윤석홍 시인은 "정 시인은 자기 경험을 통해 독자에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적 공간을 들려주고 있다"며 "그의 시에서는 그만의 언어로 서정적 표현을 그려내고 있다"고 평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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