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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아주신 엄마, 어디 계시나요"…美입양 에이미씨 '사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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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살때 극장부근서 발견…LA 방송사 회계담당 근무

부모를 착기 위해 영주를 방문한 에이미 토마스 부부와 어릴때 모습.
부모를 착기 위해 영주를 방문한 에이미 토마스 부부와 어릴때 모습.

"엄마가 보고 싶어요. 꼭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파란 눈의 남편과 함께 친부모를 찾으러 최근 영주시청을 방문한 한국 출신 미국인의 소식이 주위를 애타게 하고 있다.

미국 LA에 거주하는 에이미 토마스(Amy Tomas'36) 씨. 그는 지난달 27일 미국인 남편인 숀 토마스(Sean Tomas'38) 씨와 함께 영주시청을 방문, "생모를 찾으러 왔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에이미 토마스(한국 이름:구슬이, 구슬희) 씨는 1975년생(추정)으로 2살 되던 해 8월 4일 오후 8시쯤 영주극장(현 삼성생명 건너편) 부근에서 발견돼 당시 영주읍장의 의뢰로 고아원에 맡겨진 뒤 위탁가정에서 보살핌을 받아오다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으로 입양됐다.

"저를 버린 부모님께 제가 잘 자란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결코 원망하지 않습니다. 진심으로 용서합니다. 어릴 적 사진뿐이지만 부모님이 꼭 기억해 주길 바랍니다."

에이미 토마스 씨는 입양 당시 기억이 전혀 없는데다 홀트아동복지회에 남겨진 기록(사진)과 고향이 영주란 자료뿐이어서 친부모를 찾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LA 한 방송사에서 회계담당자로 일하는 그는 지난해 남편인 숀 토마스 씨를 만나 결혼해 현재 미국 LA에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아이도 곧 출산할 예정이다. 제보=영주시 홍보기획팀(054-639-6067).

에이미 토마스 씨는 "한국인의 유전자를 통해 나의 성격과 태도가 형성된 만큼 한국의 전통문화를 살펴보고 배워서 돌아가겠다. 부모님을 찾고 한국을 배우는 것이 곧 나의 뿌리를 찾는 길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이야기해 주겠다. 단서는 부족하지만 엄마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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