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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피해農, 돼지분뇨 3만L 하천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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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식 앞두고 비용 아끼려

낙동강 상류지역인 봉화읍 화천리 낙화암천에 돼지 배설물이 침전돼 화천이 오염됐다.
낙동강 상류지역인 봉화읍 화천리 낙화암천에 돼지 배설물이 침전돼 화천이 오염됐다.

봉화경찰서는 9일 가축 분뇨를 하천에 무단 방류해온 혐의로 서모(48'봉화읍)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 씨는 9일 오전 3시쯤 자신의 양돈농가에서 10여㎞ 떨어진 봉화읍 화천리 낙화암천(2급수)에 돼지분뇨 3천여ℓ를 무단 방류하는 등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대에 자신의 탱크로리 3t 화물차로 하루 1, 2차례씩 모두 3만여ℓ를 방류해온 혐의다.

경찰은 서 씨가 지난 1월 구제역으로 2천여 마리의 돼지를 매몰 처분한 뒤 최근 재입식을 앞두고 배설물 처리과정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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