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한'중 대학총장포럼이 12~14일 영남대에서 개최됐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39개 대학의 총장들이 함께한 이번 포럼은 '아시아 시대의 개막을 위한 양국 대학의 역할과 혁신'변화'를 주제로 양국 대학들 간의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포럼을 유치한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21세기는 지식이 중심이 되는 시대이니 만큼 대학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영남대, 포스텍, 고려대, 연세대 등 21개 대학의 총장들이, 중국에서는 교육부를 비롯해 복단대, 북경사범대, 서안교통대, 천진대, 길림대(吉林大) 등 '985공정'에 의해 정책적 지원을 받는 18개 중점대학들이 대거 참가했다. '985공정'은 1998년 이후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프로젝트로 정식 명칭은 '세계 일류 대학 건설 프로그램'(世界一流大學建設項目)이다. 따라서 이번 포럼은 양국 대학 간의 교류 및 협력 차원을 넘어 국가 간, 대륙 간 협력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 대학들은 이번 포럼에서 ▷한'중 대학총장포럼을 '한'중'일 대학총장포럼' 또는 '동북아 대학총장포럼'으로 확대할 것 ▷총장포럼에서 매년 아시아 이슈 및 정책 어젠다 발표, 총장포럼 산하 '아시아미래 컨퍼런스' 창립 ▷공동연구 활성화 및 학점교류 등 아시아판 'ERASMUS 프로그램'(EU의 다자간교육협력프로그램) 도입 등을 제안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선 일본 홋카이도대학 사에키 히로시(70) 총장도 참석, "한'중 대학총장포럼을 한'중'일 대학 총장들이 모이는 '동북아 대학총장포럼'(가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대학 총장들은 이런 내용들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13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한'중 대학 총장 포럼'은 한국의 교육과학기술부와 중국의 교육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두 나라의 대학이 협력해 아시아를 대표할 인재 양성과 연구경쟁력의 향상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양국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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