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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캐럴 수질분석 미국서?…"어떻게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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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 캠프 캐럴 고엽제 매립의혹과 관련해 한미 공동조사단이 기지 내부에 대한 지하수 수질분석을 한미간 각기 따로 시행한 뒤 데이터를 종합해 발표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지금까지 캠프 캐럴 주변지역에서 실시한 지하수 수질분석 수치가 조사기관마다 각기 달리 나타난 상황에서 기지 내 수질조사 방법까지 별도로 시행해 조사결과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더하고 있다.

공동조사단은 16일 캠프 캐럴 인근 왜관읍 일대에 대한 지하수 수질조사에서 고엽제 성분인 '2,4-D' '2,4,5-T'와 다이옥신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스텍 장윤석 교수는 조사단과 거의 같은 시점과 장소인 칠곡교육문화회관 민방위 급수대 등 캠프 캐럴 인근 3곳에서 지하수 4ℓ씩을 채취한 뒤 이를 모두 섞어 수질검사를 한 결과 미량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며 다른 결과를 내놓았다.

또 먹는 물 수질기준 조사에서도 조사단은 일부 지하수 관정에서 일반세균과 총대장균군이 먹는 물 기준을 초과했다고 발표했지만,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이전에 같은 곳에서 조사해 밝힌 분석결과는 먹는 물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군기지 내 수질조사를 별도로 시행한 뒤 조사결과가 상반되게 나올 경우 신뢰성에 대한 판단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공동조사단은 지난 2일부터 시작한 헬기장 등 캠프 캐럴 기지 내 설치된 6개 소의 음용 지하수 관정과 16개 소의 지하수 수질 관측정 등 모두 22개 소의 지하수 관정에 대한 시료채취 작업을 16일 최종 마무리했다. 조사단은 1개 관정당 2개 세트로 나눠 샘플링 시료를 채취한 뒤 한미 양국에서 각각 나눠 수질을 분석한 뒤 데이터를 종합해 발표하기로 했다.

주민 김모(56'왜관읍 석전리) 씨는 "캠프 캐럴 주변지역 수질조사 결과도 제각각 오락가락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는데 한미간 각기 단독으로 진행하는 기지 내부에 대한 수질조사에서 앞으로 미군 측이 어떤 결과를 내놓아도 수긍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모(48'왜관읍 왜관리) 씨는 "같은 지하수 시료를 한곳에 놓고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조사를 실시해 동시에 결과를 발표하는게 맞는 것으로 본다. 나중에 각기 엉뚱한 결과를 내놓을 경우 신뢰성 문제로 또 다른 갈등만 낳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 측 조사단은 이번에 확보된 기지 내 지하수 시료에 대해 부경대(제초제'PAHs), 포스텍(다이옥신'유기염소계), 서울대(중금속) 등 기관에서 분석을 한 뒤 국립환경과학원이 최종 검증하는 절차를 거치고, 미군은 시료를 본국으로 가져가 분석한 후 이를 종합해 오는 7월 말 발표할 계획이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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