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를 이끈 30세 강소기업…구미 오성운수㈜

'구미 예스콜' 브랜드 택시 운영…명품 택시 운송업체 자리매김

구미 오성운수의 문성식(오른쪽) 대표가 자체 2급 정비공장에서 택시의 정비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이창희기자
구미 오성운수의 문성식(오른쪽) 대표가 자체 2급 정비공장에서 택시의 정비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이창희기자

구미 오성운수㈜(대표 문성식·61)는 지난 30년 동안 구미 국가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발이 되어 준 구미지역의 대표적인 택시 운송업체이다.

선진 교통문화 정착과 서비스 제고 방안을 늘 고민하는 택시회사로 소문나 있으며, 특히 문성식 대표는 새마을운동 등 지역사회의 궂은일에 솔선수범하는 사회공헌가로 알려져 있다.

오성운수는 1979년 3월 대구의 오성택시 지점으로 구미에 자리를 잡은 뒤 1981년 4월 구미 오성운수㈜로 설립돼 지난 4월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처음엔 구미 신평동에 사업장을 뒀다가 1998년 구미 고아읍 봉한리에 있는 현재의 사업장으로 옮겼다. 현재 택시 보유대수는 101대, 종업원 수는 197명이다.

오성운수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정신 함양과 안전 운행을 위해서는 종사자들의 근무환경 및 복지개선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임직원 자녀 80여 명에게 20만원씩의 장학금과 모범직원 20명에게 쌀 40㎏씩을 매년 지원한다. 또 장기'바둑'테니스 대회 등을 통해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 및 인화, 사랑을 도모한다.

이 때문에 오성운수 종사자들의 평균 장기근속 기간은 6년 이상으로 택시업계에서는 상당히 긴 편이다. 또 정기적인 친절 및 사고예방 교육은 물론 자체 2급 정비공장과 자동세차 시설을 갖추고 철저한 차량 정비와 청결을 유지한다. 이런 노력 등으로 오성운수는 전국택시연합회 모범업체 상을 받았으며, 최근엔 교통사고율 감소로 보험 요율을 65% 수준으로 줄였다.

특히 지난해 말 구미지역 4개 법인택시회사가 통합운영하는 브랜드콜 '구미 예스콜' 실시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품 택시로 변신했다. 전체 택시에 요금 카드결제가 가능해진 것은 물론 블랙박스 설치로 교통사고 예방 및 각종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문 대표는 영남대 기계공학과와 성균관대 행정대학원을 졸업, 당초 동아건설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오성운수를 맡으면서 CEO로 변신했다.

그는 1979년 새마을단체 등 각종 봉사활동에 나서 1992년부터 직'공장 새마을운동 구미시협의회장을 11년,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직'공장 새마을운동 경북협의회장을 7년간이나 맡으며 새마을운동에 큰 족적을 남겼다. 또 올해부터는 경북도배구협회장을 맡아 배구 꿈나무 육성과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문 대표는 "구미공단 근로자 감소, 자가용 보유 증가 등으로 택시업계 경영이 예전 같지 않지만 지역을 위한 사회단체활동은 예나 지금이나 당연히 해야 할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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