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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市부담 62억 늘듯…임금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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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노조와 임금협상 타결

대구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상이 파업 개시 예정시각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대구시 버스운송사업자조합과 전국자동차노조연맹 대구버스지부는 24일 운전기사 임금을 각 호봉별 정액으로 월 11만7천500원 인상하는 노사합의안에 합의했다. 이는 총액 대비 3.89%(4호봉 기준) 오른 것으로 월 12만원(총액 기준 3.9%)이 인상된 서울 시내버스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임단협 협상 결렬 시 이날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던 노조는 시내버스를 정상운행했다.

하지만 올해 시내버스에 대한 대구시 재정지원금이 1천억원에 육박할 전망이어서 대구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양측은 8차례에 걸친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다. 노조는 8.3% 인상안을 제시했고, 사용자 측은 인상률을 낮추기 전에는 협상이 어렵다고 맞섰다. 조정 마지막 날인 23일 오후 4시부터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2% 인상을 주장한 사용자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23일 자정쯤 양측의 입장 차가 너무 커 조정안을 내지 않겠다고 밝히고 조정을 종료했다.

이후 양측은 새벽까지 추가 협상을 계속해 당초 파업 예정시각이었던 오전 4시쯤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정호 버스노조 대구지부장은 "올 들어 물가상승률이 4%대를 넘는 등 생활고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당초 요구안보다는 낮지만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상헌 대구버스조합 이사장은 "타 도시와 형평성에 맞춰 인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임금 인상으로 연간 62억원(운송원가)을 추가 부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다음달 1일 시내버스 요금 인상으로 확보하는 296억원의 20% 수준이다. 준공영제 실시 이후 대구시의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은 2006년 413억원에서 2008년 744억원, 2010년 889억원 등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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