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닥친 위기로 집을 나와 살아야 했던 어린 팝핀(스트리트 댄서) 현준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결코 꿈을 잃지 않았다. 무작정 가수 이주노를 찾아간 그는 피와 땀을 쏟은 끝에 오늘의 자리에 섰다. 가수 이준기, 보아, 장우혁, 티아라 등 수많은 가수들의 안무를 맡았고, 우리나라 댄서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춤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낼 뿐만 아니라 그림을 그리고, 티셔츠를 만들고, 뮤직비디오와 영화 제작까지 한다. 5일 오후 10시 40분 방영되는 EBS '직업의 세계, 일인자-나는 춤꾼이다 팝핀 현준'편에서는 춤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현준의 삶을 조명한다.
새 앨범 준비에 한창인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안무연습 현장에서 팝핀 현준을 만났다. 안무가뿐만 아니라 TV방송, 영화출연, 광고모델, 가수데뷔 등 팝핀현준은 우리나라 댄서로서는 가장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댄스는 아직 차가운 시선과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 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팝핀현준은 노력한다. 대학교수로 강의를 나가고, 학원을 열어 후배들을 가르치며, 팝핀현준 키즈팀을 결성해 어린 제자들도 키우고 있다.
춤을 춘 지도 20년이 지났다. 이제 현준에게 춤은 인생이고 삶이 되었지만 지금도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거리로 나선다. 무대가 없어도, 열광하는 사람들이 없어도 음악과 춤만 있으면 행복하다. 세월이 흘러 노인이 되어 맥빠진 춤밖에 출 수 없게 되더라도 그에게 춤은 아름답게 빛나는 태양이자 달빛일 것이다. 그저 춤이 좋았던 소년에서 최고의 댄서가 되기까지, 팝핀현준을 만나본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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